내란음모 4차 공판"RO 비밀 모임 장면 사진 위변조 공방

'내란음모 사건' 4차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이른바 'RO'의 비밀모임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의 위변조 가능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수원지법에서 열린 오늘 공판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영상판독과 위변조 감정 연구원 이모씨가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국가정보원 직원이 촬영한 RO의 5월 모임 사진 3장과 홍순석, 이상호, 한동근 등 피고인 3명의 대화 사진 7장 등 총 10장에 대해 위변조 여부를 감정했다.

검찰은 이씨가 작성한 감정 결과서를 토대로 위변조 검출과 메타데이터 실험 방법, 육안 관찰 등
3가지 방법을 동원해 감정한 결과 대부분 사진이 위변조됐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3가지 방법으로 위변조 감정을 진행한 나머지 사진에 비해 육안으로만 파악한 사진 2장은 신뢰성이 떨어지고 이씨가 감정한 사진들은 원본이 아닌 사본이기 때문에 원본이 위변조됐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맞섰다.

한편, 오늘 오후 재판에 증인으로 나설 한국전력 송전팀 직원 김모씨의 증인신문은 신문 과정에서 국가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한전측이 기밀로 하는 정보가 공개될 수 있어 비공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