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담배값 내년부터 4천 5백원으로- 2천원 인상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을 4천5백원으로 2천원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경제장관회의에서 `종합적 금연 대책`을 논의한 끝에 담뱃값을 2천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현재 44% 수준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20년에는29%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종합적인 금연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고정됐던 담배값을 내년 1월 1일부터 20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15년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인상률이 담배값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물가연동제를 도입해 금연효과가 보다 장기적으로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담뱃값 인상과 함께 비가격 정책을 통한 담배규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형표 장관은 "폐암 사진과 같은 혐오스러운 경고그림을 담배갑에 표기하도록 의무화하겠다"며, 아울러 "청소년들의 흡연을 자극하는 소매점 등의 담배광고, 담배회사의 행사후원과 같은 직간접적 담배광고 행위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