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 10명중 1명"어린이집과 양육시설 종사자

아동학대의 가해자 10명 가운데 1명 가까이는 어린이집 등 아동 양육 시설 종사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해자 10명 중 8명은 부모였으며 피해아동 3명 가운데 1명은 한부모 가정에 속해 있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3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동보호기관에 들어온 아동 학대 약 6천8백건 가운데 8.7%은 가해자가 어린이집이나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였다.

학대 행위 중에서는 정서 학대 또는 신체 학대가 90%를 넘어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방임과 성 학대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아동 학대의 가해자로는 부모인 경우가 전체의 80.3%로 가장 많았으며, 발생 장소 역시 아동의 가정 내인 경우가 79.6%를 차지했다.

특히 피해 아동의 가족 유형 중에서는 친부모 가정의 경우가 38.0%, 한 부모가정이 36.7%였다.

한부모 가정이 전체 가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부모 가정에 속한 아동의 학대 가능성이 매우 큰 편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