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사망 2명 "감염자 25명 3차 감염자 발생"격리 700명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또 우려했던 3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당국의 기대와는 달리 메르스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1일)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50대 여성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 달 11일부터 첫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상태가 악화되자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복지부는 또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6번째 환자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도 6명이나 추가로 발생해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2명은 2차 감염자에 의해 메르스가 전파된 3차 감염자여서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3차 감염자 2명은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의료기관 내 감염` 사례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