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한국인 공무원 태운 버스 추락 10명 숨지고 16명 중경상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탄 버스가 중국 지린성에서 다리 아래로 추락해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4시 반쯤 지방공무원 24명 등 한국인 26명을 태운 버스가 지안과 단둥의 경계지점을 지나더 중 다리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사망자 10명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9명과 한국인 가이드 1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지안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연수를 받던 지방 공무원 140여 명은 유적지 답사를 마친 뒤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단둥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선양 주재 총영사관은 사고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영사를 긴급 파견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