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급성 감염병 사망자 92명

지난 한 해 급성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은 모두 92건으로 파악됐다.

발생빈도는 비브리오패혈증이 40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16건, 쯔쯔가무시증 13건, 폐렴구균 6건 순이었다.

특히 지난 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비브리오패혈증은 지난해 61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8.9% 증가했고 이 가운데 40명이 사망했다.

문 의원은 “사망자 수가 많고 치명률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과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에 대해서는 보다 특별한 관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의 경우 현재 치료제가 없는데다 가을철 발병 위험이 높다”며 조기 진단과 관계 부처와의 업무공조 강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