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보건복지위,금연치료 지원 사업비 10분의 1도 사용 못해-

보건당국이 올해 초 담뱃값을 대폭 올리면서 책정한 금연치료 지원사업비를 10분의 1도 못쓴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에게 제출한 `금연치료 지원사업 현황` 자료를 보면, 올들어 6월 말까지 집행한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비는 75억여 원에 그쳤다.

이는 올해 이 사업에 책정한 전체 예산 천억원 중에서 운영비를 뺀 934억원의 8%에 불과한 저조한 실적이다.

금연치료에 참여한 흡연자 등록 현황을 보면, 시행 첫 달인 2월 9천75명에서 3월엔 3만9천7백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4월 들어 2만6천9백여명, 6월엔 만8천3백여 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연초 거세게 불었던 금연바람이 시간이 갈수록 잦아든데다, 지난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의료기관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