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의 육아휴직 보장기간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상위이지만 사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족 데이터베이스 2015`에 따르면 한국의 `아버지에게만 주어지는 유급휴가`는 52.6주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길다.

이는 배우자 출산휴가와 남성 육아휴직 등 배우자에게 양도할 수 없는 유급 휴가 기간을 뜻한다.

OECD 국가 가운데는 일본이 52주로 한국에 이어 가장 높았고 프랑스가 28주, 룩셈부르크26.4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3천4백여 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는 전체 육아 휴직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1%, 2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