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학생 3명중 1명 방과후 "나홀로 아동"

초등학생 자녀 3명 중 1명은 방과 후에 혼자 지내는 이른바 ‘나홀로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5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족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의 37%는 방과 후 혼자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부모 가족 자녀 64%는 방과 후 이른바 ‘나홀로 아동’으로 돌봄 공백이 상대적으로 심각했다.

급하게 돌봄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 응답도 15%나 됐다.

홀로 사는 1인 가구 비율은 21%로 5년 전 조사때 16%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주말 부부 비율도 같은 기간 1.7%에서 5%로 많아졌다.

배우자와의 대화 시간이 하루 평균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65%를 차지했고, 30 분 미만이라는 응답도 30%를 웃돌았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그냥 참는다’가 46% 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와 대화로 해결한다는 응답은 30%를 밑돌았다.

또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자녀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20대는 52%, 30대는 37%였다.

다만, 출산 지원 등 사회적 여건이 나아지면 자녀를 더 가질 생각이 있다는 응답은 각각 37%와 33%였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보육지원 확대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초과 근로시간 단축, 재택 근무 등 유연 근무제 확산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