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학대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영유아에 대한 양육환경 점검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아동학대사건과 관련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또 진료기록이 전혀 없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양육환경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유아 점검 대상자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출생한 아동 가운데 건강검진을 포함한 의료이용 정보가 없는 아동과 국가예방접종 기록이 전혀 없는 아동의 정보를 연계해 최종적으로 810명을 우선 대상으로 선별했다.

정부는 각 읍면동과 보건소 공무원들로 하여금 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아동안전 등 양육환경을 살펴보고 학대의심이 있는 경우 경찰과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토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4세 미만의 영유아에 대한 점검도 확대할 계획이며 각 부처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아동학대 피해사례를 발굴.조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출생한 아동 가운데 건강검진을 포함한 의료이용 정보가 없는 아동은 3012명, 국가예방접종 기록이 전혀 없는 아동은 649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