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연합고사로 불렸던 고등학교 입학 선발고사로 중학교 교육과정을 잘 이수했는지 평가해 고등학교 입학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974년 고교 평준화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

최소 7과목에서 많게는 9과목까지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치러지는 고입 선발고사는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기 시작했다.

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 등이 더해지면서 19년 전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교육청을 시작으로, 지난해 세종시까지 선발고사를 폐지했다.

현재 고입 선발고사를 실시하는 시도교육청은 경북과 울산, 전북, 제주, 충남 등 5곳이다.

그러나 전북은 2018학년도, 울산과 제주는 2019학년도 전형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경북교육청도 최근 고입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9학년도 입시전형부터 폐지하기로 했고, 충남은 오는 22일 폐지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충남은 아직 폐지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민단체와 주민들 사이에 폐지 찬성 의견이 우세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입 선발고사는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9학년도 전형부터는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