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저녁 8시 30분쯤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부산과 경남, 경북과 광주 일대까지 지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의 한 시민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진동이었다"고 전했으며, 이밖에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찬장에서 그릇이 쏟아질 정도로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지역의 해운대 마린시티와 신시가지 중심에서는 "아파트가 크게 휘청거렸다", 테이블 물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창틀이 휘었다" 등의 신고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주와 대구 지역에서도 "누워 있다가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등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또 경남 양산 제일고등학교와 물금고등학교 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중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국민안전처는 현재까지 지진과 관련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없다고 밝혔고, 부산지방 기상청 등은 정확한 진앙지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