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향후 5년간 백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보급하는 등 태양광 시설을 확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2년까지 1조7천억 원을 투자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을 살펴보면, 백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을 보급하고 공공건물과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기가와트)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신축 공공아파트는 설계 단계부터 미니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고, 서울 에너지공사가 주도해 5개 권역별로 '태양광 지원센터'를 만들어 설치와 유지 등 사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포항 지진은 원전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또다른 두려움이 되고 있다"면서 태양광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서울을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