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 피해가 이어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어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관광객 한 명을 수색하고 있지만, 악천후로 인해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는 만 3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야자수가 쓰러지거나 전봇대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불안을 겪고 있다.

제주를 포함한 김포와 김해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는 국제선을 포함한 770편의 여객기가 결항됐고, 목포와 인천 등 항구에서도 전국 97개 항로의 여객선이 멈춰섰다.

한편, 학생들의 안전 문제로 오늘 전국 2천여개 학교가 휴업한 가운데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내일 전국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학교에 휴업을 명령하거나 권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