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오늘(24일) 오전 11시 경 강릉 지역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한 뒤, 지금은 일본 홋가이도를 향해 북동진하면서,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태풍 ‘솔릭’은 내일 아침 9시쯤 일본 홋가이도를 못미쳐 동해상에서 소멸될 전망이다.

태풍 '솔릭'으로 인한 강원지역 피해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미미한 수준이다.

강원도가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가로수가 쓰러지고 집 마당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11건의 피해가 접수됐지만, 피해는 미미했다.

철원과 인제에서 태풍 피해에 대비해 18명이 잠시 대피했다가 귀가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도소방본부는, 태풍으로 모두 12건의 신고가 접수돼 조치 완료했으며, 대부분이 배수 작업과 쓰러진 나무 제거 등이었다고 밝혔다.

태풍이 물러나면서 내리던 비도 대부분 지역에서 그쳤고 초속 14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 특보는 오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어제(23일) 자정부터 오늘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설악산 269㎜, 고성 미시령 223㎜, 대관령 131.5mm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은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내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