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법원행정처 인사 담당 부서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오전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실과 인사1·2심의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했다.

법원행정처 인사 담당 부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 이다.  

검찰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법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 온 판사들에게 불이익을 준 정황이 담긴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문건을 확인했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취임 직후인 2012년과 이듬해에도 이 같은 문건이 생산된 단서를 잡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