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등학교 수능을 마친 고3 학생 10명이 참변을 당한 강릉 펜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늘 오후 강릉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과수가 직접 검시한 결과 혈중 일산화탄소농도가 치사량을 훨씬 넘었다"면서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산화탄소농도가 40％ 이상이면 치사량으로 보는데, 사망한 학생들 몸에서 48∼63％가량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망자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보일러와 관련해선 보일러 본체와 배기관 연결 부위가 어긋나 가스 일부가 유출될 수 있었다며 현재 2차 합동 감식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