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명희씨의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오늘,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조 전 부사장을 벌금 천5백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대한항공 법인에도 벌금 3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이 씨와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