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충남 천안 라마다 호텔의 최초 발화 지점을 지하 1층 주차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초 신고자로 파악된 호텔 직원 김 모씨가 숨지면서, 목격자의 진술 확보가 어려운 상태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호텔 내부와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화재 당시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화재 당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스프링클러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됐다. 

특히, 라마다 호텔은 지난해 7월 소방설비 안전점검에서 스프링클러 감지기 미연동으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스프링클러가 감지기와 연결돼 있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호텔이 건축·소방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어제 저녁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호텔 대표는 불이 났을 때 건물 안에 있었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천안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후속 대책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