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체육계의 성폭력과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침묵의 카르텔을 깨는 것은 물론 엘리트 위주의 선수 육성 교육방식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체육계 성폭력·폭력 근절 방안'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체육계 성폭력 문제는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제기돼왔고 굉장히 뿌리 깊은 문제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구성될 조사단과 긴밀히 협조해 학생 선수에 대한 폭력, 성폭력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학교 운동부에 대한 근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체육계 '미투' 사건에 집중하는 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사건이 터진 지 열흘이 지났지만, 국회는 무기력하게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아 관련 상임위원장으로서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주무 부처의 장으로 겸허하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체육계 성폭력 근절 방안이 단기 대책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