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임명되면서 앞으로 검찰 내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내부 동요를 바로잡고 검찰의 중립성 확보 등 풀어야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40분 윤 신임 총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윤 후보자의 ‘청문회 거짓 증언’을 이유로 자진 사퇴를 요구해 결국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앞으로 검찰 조직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윤 신임 총장이 검찰개혁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윤 신임 총장이 검경 수사권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사법개혁과 더불어 적폐청산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찰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일 역시 윤 신임 총장의 향후 과제로 꼽힌다.

검찰에는 후배나 동기가 차기 총장에 임명되면 옷을 벗는 ‘기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윤 신임 총장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 봉욱 대검 차장검사와 김호철 대구고검장, 박정식 서울고검장 등 고위직의 사퇴가 잇따랐다.

검찰 고위 간부의 사퇴가 더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윤 신임 총장이 조직을 어떻게 안정시키고 쇄신할 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윤 신임 총장의 임기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난 직후인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며, 곧바로 고위 간부와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