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지난 7월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항공객 감소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하던 항공승객이 지난달(7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7월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한 936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여객은 0.3% 증가했으나 국제여객이 2.2% 감소하면서 전체 항공승객은 감소했다.
 
국토부는 항공승객 감소에 대해 중국노선의 여객수가 사드 보복 이후 44.8% 감소한데다 홍콩과 대만에서는 독감으로 영향으로 여객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공항별로는 인천, 김해 등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중국 승객 비중이 높았던 제주, 청주, 무안, 양양공항 승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토부는 여객 감소가 큰 지방공항의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노선 다변화 지원, 여행사 인센티브 확대와 함께 면세점. 상업시설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마련했다.

또 항공사의 대체노선 취항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운수권 의무사용기간을 올해에 한해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4월 긴급대책으로 지방공항에 국제선 인바운드(외국 관광객) 전세편을 유치한 여행사에 편당 250만 원을 지급하던 것을 이달부터 아웃바운드 전세편까지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