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의 보유세 인상을 골자로 한 보유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공평과세와 주거안정을 위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조세재정개혁특위 등을 중심으로 보유세 개편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의 보유세 개편안은 내년 8월 중장기 조세정책방향에서 구체적인 안을 확정한 뒤 입법절차에 들어간다는게 정부의 계획이다.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는 그동안 부동산 세제 개편 필요성이 잇따라 제기됐으며, 김동연 경제 부총리는 최근 "보유세를 포함한 과세체계개편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보유세는 주택이나 토지를 보유할 때 내는 세금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말하는 것으로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2주택 이상의 보유자는 198만명에 달한다.

또,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주택은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31.5%인 457만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