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만들어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잔액을 모두 61억 8천만 원으로 확인하고 과징금 부가를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993년 8월, 금융실명제 시행 이전 개설된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계좌 27개의 자산 금액을 확인한 결과 61억 8천만 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증권사별로는 신한금융투자에 26억여 원, 한국투자증권에 22억 원, 미래에셋대우에 7억 원, 삼성증권에 6억 4천만 원 등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에게 부과될 과징금은 계좌 잔액의 50%인 30억 9천만 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