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억제정책으로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7조 3천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과 비슷한 규모로 주택대출 증가액이 2조 4천억원인데 반해 신용대출이 등이 포함된 기타 대출 증가액이 4조9천억원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1년 전 주택대출 증가액은 4조 7천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2조 6천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택대출은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기타 대출은 2배정도 급증했다.

금융당국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생활안정 자금 수요와 카드론 등 제 2금융권 확대 등이 기타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3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대책 추진 실적과 계획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