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값은 1.85% 하락한 가운데 경남 김해시가 상반기에만 6.5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김해시는 거제시와 함께 조선업 불황 등 지역경기 침체와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4년째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김천시가 5.76%로 두번째로 낙폭이 컸고 충주시가 5.67%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가 5.65% 떨어지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서울에서는 강동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강동구는 새 아파트 입주가 겹치면서 매매가격이 많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대부분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지방 일부 지역은 가격이 올라 대조를 이뤘다.

전남 광양시는 제철소 등 철강업체 근무 수요가 꾸준한 데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외지인의 갭투자가 증가하면서 아파트값은 2.53%로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