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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19.10.17 15:01|수정 : 19.10.17 15:01|김미나 기자|댓글 0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여섯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정 교수측이 제출한 병원 입퇴원 증명서에 대한 객관적 검토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여섯 번째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오후 1시쯤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 교수의 조사는 오늘 자정까지 11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이번 조사에서도 정 교수는 많은 시간을 조서 열람에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14일 다섯 번 째 검찰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을 접하고 조사 중단을 요청해 귀가했다.

검찰은 곧바로 정 교수를 소환하려 했지만, 정 교수 측은 뇌종양과 뇌경색 등을 진단받았다며 입퇴원 확인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 서류에는 발행 의사 성명이나 소속의료기관, 직인 구분이 없고, 진료 담당 역시 신경과가 아닌 정형외과인 걸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입퇴원 확인서 발급 기관과 의사 정보, MRI 촬영 결과 등 추가 서류를 제출해달라고 정 교수 측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변호인은 "입원 장소가 공개되면 병원과 환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사전에 해당 내용을 가리고 제출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사퇴 이후에도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한 뒤, 건강문제를 객관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