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실질 기준금리는 연 0.65%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와 멕시코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높았다.


실질 기준금리는 명목 기준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수치를 의미한다.


앞서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며, 명목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근원물가 상승률이 0.6%로 낮아, 실질 기준금리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부분의 선진국은 실질 기준금리가 0 이하였다.


미국은 기준금리가 1.50~1.75%로 우리나라보다 높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기준금리는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명목 기준금리가 1.50%인 노르웨이도 물가 상승률이 2.7%로, 실질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1.2%였다.


27개국 가운데 실질 기준금리가 0 이상인 곳은 터키와 멕시코, 우리나라 그리고 아이슬란드뿐 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수준이 경기를 부양하기에 여전히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물가로 인해 실질 기준금리가 높으면 기업이 투자를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예금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35조천55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어나, 2014년 6월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