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문턱을 넘은 방송·통신사업자 간 인수합병에 대한 정부 심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텔레콤의 티브로드 합병이 정부 심사를 최종 통과하게 되면, 유료방송 시장이 ‘통신 3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방송통신사업자들의 인수.합병 절차는 마지막 관문인 정부 심사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은 이르면 올해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8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심사를 가급적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한데 이어 방송.통신 주무부처의 심사가 본격 착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건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 과기정통부가 내년초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M&A 절차가 완료되면,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통신 3사의 경쟁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통신사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이 재편되는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