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사건을 부대에 외압을 넣어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자유한국당이 이런 의혹으로 추 장관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아들 A모 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2017년 주한 미군에서 카투사로 근무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추 장관 후보자의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A 씨가 일병 시절 휴가를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아들이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고, 군부대와 상의해 개인 휴가를 또 얻은 것"이라며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한국당은 지난 3일 추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