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동안교회에서 휘경동 세븐PC방으로 이어지는 서울 동대문구의 코로나19 집단감염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세븐PC방 이용자인 휘경동 거주 26세 남성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6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세가 있었고, 8일부터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12일 검사를 받았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 2∼6일에는 서울시립대 연구실에 매일 출근했으며, 1일과 6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세븐PC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세븐PC방 이용자인 54세 남성과 그 어머니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북구에 따르면 세븐PC방 이용자 중 성북구 종암동에 사는 22세 남성도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 집단감염 규모는 동안교회 전도사와 지난달 20∼22일에 함께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다른 교인 5명, 그리고 이 전도사와 접촉한 사람들을 포함한 세븐PC방 이용자들과 그 가족 등을 합해 16명 이상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동대문구뿐만 아니라 동작구, 성북구 등 다른 지역 거주자들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