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올해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평가해 순위를 매겨 공개하기로 했다.

변협은 오늘 "사법시험 종료 이후 유일한 법조인 양성 기관인 로스쿨의 성공 정착을 위해 올해부터 로스쿨평가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평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스쿨 제도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을 배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압학부터 교육, 변호사 시험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평가되고 있는지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변협은 로스쿨평가위원회를 운영해왔지만, 위원회 인적 구성이 부실하고 5년에 한 번 적합과 부적합에 대한 평가만 내려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변협은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각계각층의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로스쿨 재학생과 출신 변호사들의 참여를 독려해 내부 목소리를 통한 제도 개혁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