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몰아친 지난달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22만5천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전국의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천827만8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2%에 해당하는 22만5천명 적은 규모로, 전년 동월 대비 사업체 종사자수가 감소한 것은 2009년 6월 고용부문 통계가 처음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전체의 0.1% 규모인 8천명 줄어든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7%에 달하는 12만4천명 감소를 기록했다.

또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나 판매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도 9만3천명 줄어들어 7.9% 감소율을 보였다.

하지만 상용 300인 미만의 중소 사업체 종사자는 25만4천명 감소한 반면, 상용 300인 이상 대기업 종사자는 오히려 2만9천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숙박과 음식점업 종사자가 12%에 해당하는 15만3천명 줄어들어 감소세가 가장 컸고, 예술 스포츠 여가관련 서비스업 종사자수가 마이너스 11.9%, 교육서비스업 종사자수가 마이너스 6.7% 등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지난달 전체 사업체의 입직자는 103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10.9% 감소한 반면, 이직자는 121만천명으로 2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자 수를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는 4.8% 증가에 그친 반면, 상용 300인 미만 업체에서는 22.6%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