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실수로 기부했다며 취소하겠다는 요청이 잇따르자 '실수 기부'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내일부터는 전액 기부 선택 시 팝업창으로 재차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기부하지 않음'도 고를 수 있게 메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금을 실수로 입력할 경우 신청 당일에 한해 카드사 콜센터와 홈페이지에서 수정할 수 있게 했고, 당일 수정하지 못하면 추후 주민센터 등을 통해 수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금 신청과 기부 버튼이 한 화면으로 구성돼 의도치 않은 기부를 유도했다는 논란에 대해 행안부는 "트래픽 증가로 인한 시스템 부하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