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사태가 석 달 보름 이상 계속되면서, 취업자 감소 등 고용충격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가 IMF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99년 2월 이후 21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가 2천 656만명, 1년 전 보다 47만 6천명, 1.8% 감소했다.

IMF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99년 2월(-65만8천명) 이후 21년 2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코로나19사태가 ‘후행 지표’로 다시 확인된 것인데, 한동안 ‘고용충격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률은 59.4%로 1.4%p 떨어졌고,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40.9%) 하락폭은 2%p로 더 커졌다. 

청년층 취업은 24만 5천명 감소한 365만 3천명으로, 2009년 1월(-26만2천명)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세에서 64세 고용률 역시 1.4%p 하락해, 65.1%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7만 3천명 줄어든 117만 2천명, 실업률은 0.2%p 내린 4.2%를 보였다.

특히, 경제활동인구는 감소(55만명↓)하고, 구직의지도 없고 취업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80만명↑)했다.

관련 통계 기준을 변경한 2000년 6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고용동향은 선행지표가 아닌 후행지표로 발표되고, 코로나19사태가 계속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다음달 6월에 발표되는 ‘이번달 5월 고용동향’에서도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