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가 '검언유착' 의혹이 뉴스에서 보도되기 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강력히 부인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입장 자료를 내고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3월 31일 MBC 보도 직전,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권 변호사와 통화한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라면서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이 없는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허위사실을 기초로 해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 엄정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권경애 변호사는 SNS를 통해 '방송을 관장하는' 정보 고위관계자가 검언유착 의혹 보도 몇 시간 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