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추석 특별방역과 맞물려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게 등교수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오늘 정부 세종청사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단과의 간담회을 통해 추석이후 등교 방침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11일까지, 전국 유초중학교가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되고 있는 학교밀집도와 관련해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켜나가면서도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도 교육청의 의견 등을 수렴해 관련 입장을 이번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12일 이후 교내 밀집도 기준에서 초1과 중1을 예외로 매일 등교하게 해달라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제안에 대해 "모든 교육청에 서울시교육청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해 일괄적으로 방역 수칙과 무관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유 부총리는 이와함께 원격 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 문제와 관련해서도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달 말 원격교육 실태 설문조사를 하고 10월 말 시·도교육청별로 학생들의 기초 학력 진단을 구체적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코로나19 이후 미래 교육 전환을 위한 10대 정책과제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이나 새로운 교원제도 마련,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역대 첫 여성 부총리인 유 부총리는 2018년 10월 2일 취임한 이후 취임 2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