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입 학생부 전형과 관련해 일부 대학과 고등학교들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였더니 불공정 사례들이 사실로 드러나 무더기 징계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 실시한 교육부의 학생부 종합전형 특정감사 대상은 서울대와 고려대 등 6개 대학이었다.

감사결과, 앞선 실태조사대로 학종 평가과정에서 불공정 사례들이 발견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부종합전형 6개 대학의 특정감사 결과, 일부 대학들의 대입전형 시 절차, 규정, 평가 기준 등을 준수하지 않은 불공정 사례를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중징계 7명 등 백 8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와 기관경고 등 행정상 조치를 병행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 면접평가에서 서류평가 결과와 관계없이 지원자 전원을 과락 처리해 기관경고를 받았다.

또 성균관대는 자기소개서 등에 ‘부모 등 친인척 직업’을 기재한 82명에 대해 무원칙하게 처리해 중징계 등을 받았고, 서강대는 교수자녀가 지원한 논술전형에 해당 교수를 같은과 채점위원으로 위촉해 적발됐다.



교육부는 일선 고등학교 실태조사에서도 2백9건의 학생부 기재금지 위반 사례를 확인하고 6개 고등학교 기관경고와 교사 23명에 대해 주의 등의 조치를 내렸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바탕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는 1단계부터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금지 사항을 입력할 경우, 경고 메시지가 뜨는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