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자 3명 가운데 1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 전국 고속도로와 국가산업단지에서 화물자동차 4천970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6.6%만 안전띠를 매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71.5%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국가산업단지에서는 5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차종 구분 없이 5천842대를 조사한 안전띠 착용률은 96.1%로 나타나,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이 상대적으로 크게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안전띠 착용 여부가 확인된 화물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전띠를 맸을 때의 사망률은 0.7%에 불과했지만,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는 4.3%으로 6.1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지켜주지 못할 뿐 아니라 차량 밖 이탈로 2차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