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교사, 택배기사와 같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의 85% 가량이 고용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특고 종사자 14개 직종 3천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고용보험 가입의 뜻이 있다는 응답자가 85.2%로 나타났다.

가입을 원하는 응답자를 직종별로 보면 학습지교사가 92.4%로 가장 높았고,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92.1%, 신용카드회원 모집인 89.9%, 방문교사89.1%로 조사됐다.

반면 골프장 캐디는 68.3%, 화물차 운전사는 79.0%, 택배기사는 79.8%로 고용보험 가입 희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특고 종사자의 가입 희망 비율이 87.2%로 가장 높았고, 월 400만원 이상은 80.6%로 가장 낮았다.

또 특고 종사자 본인과 사업주간 고용보험료 분담 비율에 대해서는 5 대 5로 같아야 한다는 응답이 87.3%를 차지했으며, 적정 고용보험료 수준은 월 소득의 0.6%가 49.9%로 가장 많았다.

권기섭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특고 종사자들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 필요성이 거듭 확인됐다"며 "저소득 특고 종사자와 사업주의 고용보험료 부담을 덜어줄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