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도심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역의 규제를 완화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변 후보자는 “서울 도심에 주택을 공급할 부지가 충분히 많다”면서 지하철역 주변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지역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307개 지하철역 인근의 평균 용적률은 160% 수준으로 저밀 개발 돼 있고, 서울시 준공업지역은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규모인 만큼 4차산업 전환에 맞춰 혁신공간과 함께 주택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빌라가 밀집한 서울 저층 주거지는 111제곱 킬로미터 규모로, 이를 중층 고밀주택으로 개발하면 충분한 양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 후보자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시장관리나 개발이익환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만들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거쳐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변 후보자는 '김해신공항 방안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서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조속히 후속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많은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김해신공항이나 다른 공항에 대해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전달해줬다"면서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법적인 해석이나 실행 방안에 대해 조속히 후속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