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경제 충격 우려를 들어 다시 한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시 경제적인 피해가 상당하다면서 "격상없는 유행 억제가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는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세부 조처를 조정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3단계 격상 검토안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를 제외한 상점이나 영화관, 결혼식장, 미용실, PC방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중단된다.

또 마트나 편의점 같은 생필품 판매는 허용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고, 대형마트도 생필품 구매는 허용하도록 가닥을 잡고 있다.

정부는 3단계 격상으로 운영이 금지되거나 일부 제한을 받는 다중이용시설의 규모를 수도권 91만개 등 모두 203만곳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허용가능한 모임의 기준도 10명 이상에서 5명 이상으로 낮추는 부분을 논의 중이며, 모임의 범주에는 결혼식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