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26명을 기록해 엿새만에 세자리수도 떨어 졌으나,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이 더 번질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연일 천명을 웃돈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다시 세자리수로 줄었지만 주말 검사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오늘은 코로나19 국내 누적 감염자가 5만 명을 넘었고, 일일 사망자는 24명으로 가장 많이 숨진 날로 기록됐다.

방역당국은 통계 수치로 예측해볼 때 다음 주에도 천명에서 천200명 가량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며 확산세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억제효과가 있어서 더 이상의 급증은 어느 정도 막고 있지만 그게 아주 이 유행 정점을 꺾어서 반전을 일으킬 정도까지의 그런 억제효과는 아니라고 판단이 돼서 좀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는 지금까지 총 2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포천의 한 골프장에서 15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스키장에 이어 실외 스포츠시설에서 연이어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확진자도 213명으로 늘어나는 등 크리스마스를 앞둔 상황에서 교회발 집단감염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신규로 발생한 집단발생은 총 34건으로, 이 중에 가장 많은 감염경로는 종교시설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에는 의료기관, 요양시설이었으며, 사업장 또는 교육시설 그리고 스키장, 교정시설, 건설현장 등을 통해서 발생을 하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거리두기 조정은 치밀하게 준비하되 마지막 카드가 돼야 한다며 3단계 격상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에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