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종합주가지수, 코스피(KOSPI)가 사상 최초 '3,000을 돌파'한데 대해 '금융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와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안정적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전세계적으로 완화적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신정부 출범에 따른 친환경-신산업 분야 투자가 확대되고 중국의 쌍순환 성장전략 추진 등으로 글로벌 수요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그간 이연된 수요에 산규 수요가지 더해져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다만, "국내외 경제 반등과 금융시장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펜데믹 위기가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이 위기로부터 회복되는 과정 역시 미지의 영역"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펜데믹) 위기가 남긴 상흔이 예상보다 깊을 수도 있으며, 회복 과정에서 어떤 리스크 요인이 불거질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기 대응 과정에서 팽창한 유동성이 금융부문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고 위기 대응 조치의 연착륙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