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던 수도권 지역의 헬스장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대한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 "수도권 내 집합금지 업종의 방역상황과 시설별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17일 이후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끝나면 영업 제한을 풀어주되 방역수칙과 함께 위반 시 벌칙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길어지면서 피로도가 누적되고 업종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 지역의 실내 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등의 업주들은 거리두기 2.5단계가 재연장되면서 지난달 초부터 6주 동안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며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