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 공급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까지 무관세로 계란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계란을 수입할 때 적용되는 관세율을 6월 30일까지 0%로 인하하는 '할당 관세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오늘 개정된 규정은 관보에 실리는 내일(27일)부터 수입 신고하는 물품에 대해 적용되며, 계란류 8개 품목, 총 5만톤에 대해 올 상반기까지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수입되는 계란과 계란 가공품의 관세 부담이 종전에 기본 8~30%에서 0%로 없어져, 국내 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무관세 수입물량은 신선란 1만 4천 5백톤과 계란 가공품 3만5천5백톤으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우선 적용한 뒤 추후 시장 수급동향을 감안해 연장여부를 검토하기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할당관세 조치는 AI로 인한 계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일 발표한 '설 민생대책'의 이행조치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