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몰 등 22곳에서 주요 36개 성수품목, 6~7인 가족 기준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대형마트는 '26만 천821원', 전통시장은 '21만 천245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구매비용은 지난해보다 각각 19%와 13% 올랐으며,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9% 가량 저렴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 8천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2%, 21%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5명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설 명절까지 이어진다면, 3~4인용의 소규모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12만원, 대형마트가 15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사과와 배 등 과일류와 대파와 시금치 등의 가격이 모든 구입처에서 작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무와 배추, 일부 수산물은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