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중순 코로나19 3차 유행의 영향으로, 새해 첫 달인 지난달(1월) 취업자가 100만명 가량 감소했다.

통계청이 오늘(2/10) 발표한 '2021년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58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천명, 3.7%감소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끝자락이던 1998년 12월(-128만3천명) 이후 23년만에 최대치로 감소했다.

취업자 감소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이어졌으며,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 기록을 보였다.

고용지표가 경기 후행하는 특성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하면서 고용 쇼크는 더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36만7천명)과 도·소매업(-21만8천명), 협회와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만3천명) 등에서 최저 10만명에서 최고 37만명 가량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운수-창고업(3만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2만7천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2만명) 등에서는 2~3만명 가량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7.4%로 1년 전보다 2.6%포인트 줄었으며, 1월 기준으로 2011년(57.0%)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3%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7천명 늘어,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실업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오르면서 5.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