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의 잇따른 화재 원인은 배터리 셀 제조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오늘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EV와 아이오닉 전기차, 일렉시티 버스 등 총 2만6천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도 오늘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이들 3개 차종 총 8만천701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들 차종에 사용된 배터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3일 대구에서 이미 한차례 리콜을 받은 코나 EV에서 화재가 나면서 이뤄진 것으로, 중국 난징공장에서 특정 시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모두가 대상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10월 코나 EV 화재가 잇따르자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제작된 7만7천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