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확산의 여파로 사업체 종사자 감소 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천835만6천 명으로 나타나 1년 전보다 35만천 명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고용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해 4월 36만5천 명을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년도와 비교한 월별 종사자 감소 규모는 지난해 10월과 11월 4만 명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12월 33만4천 명으로 급증한 뒤 새해 들어 더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24만 명이나 줄어들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고, 제조업 종사자도 7만2천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가운데 이직자는 109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5만2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59만3천 명이 비자발적 이직자로, 지난해와 비교해 상용직에서 3만7천 명, 임시일용직에서 3만5천 명 늘어났다.